하이제라, 스마트기저귀 넘어 AI 배뇨 데이터
플랫폼 확대… 의료·시설·재가 연계 추진
김지수 기자입력2026.10.15 12:16
대한비뇨의학회·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3자 협약…회원시설 중심 적용·보급 확대 추진
배뇨·움직임 데이터 융합…탈수·요폐 의심 징후 및 낙상 의심 상황 탐지 기술 고도화

사진=하이제라네트웍스
[바이오타임즈] AI·IoT 기반 스마트 배뇨관리 전문기업 하이제라네트웍스(대표 이의철, 이하 하이제라)가 스마트기저귀와 움직임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요양시설·요양병원·재가돌봄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일부 기저귀 센서의 배뇨 ‘있다, 없다’ 알림 방식을 넘어, ‘언제 착용하고, 얼마나 오래 사용했으며, 언제·얼마나·몇 번 배뇨했고, 언제 교체했는지’를 개인별 데이터로 축적·분석해 맞춤형 돌봄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 운영 중인 스마트기저귀 시스템은 배뇨 발생 시각·횟수·양과 기저귀 착용·교체 이력을 센서로 수집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디지털 배뇨일지로 제공한다. 24시간 배뇨 패턴과 72시간 배뇨 양상 기록을 통해 수기 기록을 보완하고, 개인별 기저귀 교체와 배뇨관리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하이제라는 여기에 움직임센서가 수집하는 활동량·보행·자세 변화 정보를 결합해 이용자의 상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장시간 배뇨가 감지되지 않거나 배뇨량이 평소보다 줄어든 경우 탈수·요폐 가능성 등을 추가로 확인하도록 돕고, 급격한 자세 변화나 움직임 감소 등 낙상 의심 상황도 파악할 수 있는 이상탐지 모델을 연구 중이다.
배뇨 데이터만으로 탈수나 요폐를 진단할 수 없고 움직임 정보만으로 낙상을 확정할 수도 없다. 회사는 이런 복합 이상탐지 기능을 현재 제공하는 배뇨 모니터링 서비스와 구분해 검증·고도화하고, 돌봄 종사자가 상태를 확인하거나 의료진에게 연계할 때 활용할 보조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확장은 ‘UroAI 3단계 전략’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배뇨기록 자동화와 평가자료 정리, 2단계는 개인별 배뇨 패턴·기준선 및 움직임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관리, 3단계는 병원·시설·재가 사이의 연속적인 돌봄 정보 연계다. 개인정보 보호와 이용자 동의를 전제로 단계별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하이제라네트웍스
하이제라의 배뇨 데이터 활용 전략
상용 제품인 ‘Smart Diaper’를 바탕으로 중증·와상 이용자의 자동 배뇨처리를 목표로 하는 ‘CareBot’은 개발·실증을 고도화하고, ‘UroAI’의 AI 패턴 분류·이상탐지 및 기관 연계 기능은 연구·개발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센서·로봇·데이터 분석을 하나의 관리체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하이제라의 배뇨 데이터 분석 통합 솔루션
기술적 기반도 갖췄다. 2024년 국제학술지 ‘JMIR Formative Research’에 발표된 요양시설 거주자 97명 대상 연구에서는 스마트기저귀 측정값과 실제 소변 무게 사이의 피어슨 상관계수 0.971, 급내상관계수 0.985가 확인됐다. 2026년 ‘Electronics’에는 스마트기저귀 신호를 활용한 배뇨 패턴 분류 AI 연구가 게재됐다.
하이제라는 10월 12일 대한비뇨의학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체결한 3자 업무협약을 사업화 기반으로 삼는다. 중앙회 회원시설에서의 배뇨관리 수요를 파악하고 전문의의 학술·의학적 자문과 현장 실증을 거쳐 노인 비뇨기 건강의 예방적 관리 및 이상 징후 조기 확인에 활용할 모델을 검토한다.
요양시설에는 교체 관리와 돌봄기록 효율화, 요양병원에는 배뇨 상태 평가·훈련 경과 관찰, 재가에는 보호자 모니터링과 이용자 안전관리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의철 대표는 “배뇨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넘어 개인의 배뇨와 움직임 변화를 이해하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의료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